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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삶의 마지막 여정을 맞이합니다.
그 순간이 두렵지 않고, 하느님께 자신을 온전히 맡기며 평온한 이별을 준비할 수 있다면, 그 자체가 은총이 됩니다.
가톨릭 신앙에서 '선종(善終)'은 잘 마무리된 인생, 하느님 안에서 고요히 떠나는 영혼의 여정을 뜻합니다.
이 기도는 그런 순간을 두려움 없이 받아들이고, 영원한 생명의 문 앞에서 주님을 그리워할 수 있도록 돕는 짧은 기도문입니다.
자신을 위해, 또는 임종을 앞둔 이웃을 위해 바치기에도 적합합니다.
✝️ 가톨릭 선종을 위한 기도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주님,
저에게 선종하는 은혜를 주시어
죽음을 맞는 순간에도
영원한 천상 행복을 생각하고
주님을 그리워하며
기꺼이 죽음을 받아들이게 하소서.
아멘.
이 기도는 마지막 순간을 준비하는 이가 하느님께 영혼의 평화를 청하고, 불안과 집착이 아닌 소망과 사랑으로 삶을 정리할 수 있도록 돕는 간결한 기도문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이라는 도입은 생의 끝을 두려움이 아닌 부활의 희망으로 바라보는 신앙의 중심을 잘 드러냅니다.
‘삶의 끝자락에서 평화를 주시고’는 고통 없이 떠나게 해 달라는 단순한 바람을 넘어, 하느님께 자신을 온전히 맡기며 마지막을 준비하는 태도를 보여줍니다.
‘기꺼이 새로운 길로 나아가게 하소서’는 육신의 삶 너머 하느님 나라로 향하는 전환의 순간을 받아들이는 고백입니다. 선종의 의미를 충분히 담아낸 따뜻하고 깊은 기도입니다.
✝️ 가톨릭 여러 가지 기도문 모음
삶의 끝자락뿐 아니라, 그 여정을 걸어가는 모든 순간을 신앙으로 채우는 다양한 기도문들이 있습니다.
특히 아래 기도문들은 가족, 공동체, 교회, 이웃을 위한 간절한 지향을 담고 있어 선종 기도와 함께 바치기에 좋습니다.
✝️ 가톨릭 선종을 위한 기도를 마치며
삶의 마무리는 두려움이 아닌 하느님과의 만남을 준비하는 시간입니다.
가톨릭 신앙은 이 순간을 ‘축복의 문을 여는 시간’으로 받아들이며,
주님 품 안에서 평화롭게 여정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인도합니다.
이 기도는 죽음을 정면으로 응시하기보다,
믿음과 희망으로 조용히 받아들이는 신앙인의 자세를 담고 있습니다.
오늘 이 기도를 통해 우리 모두가 언젠가 맞이할 그 시간을
사랑과 용서, 감사로 채울 수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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