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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기도문/여러가지 기도

가톨릭 군인의 기도

당근소문 2025. 8. 28. 06:12

군복을 입는다는 것은 단지 국가의 명령에 따르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넘어 더 큰 책임과 질서에 순종하는 삶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가톨릭 신앙 안에서 군 복무는, 정의를 실현하고 평화를 지키는 신앙의 사명으로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군 복무 중인 신앙인 본인, 군에 자녀나 친구를 둔 가족, 혹은 나라를 위해 기도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짧고 간결한 기도문을 소개합니다.

기도를 통해 군인의 일상이 하느님 안에서 더 강인해지고, 그 마음 안에 참된 평화가 자라나길 기도합니다.

평화의 임금이신 주님,

저희에게 굳은 믿음을 주시어

군무에 충실하며

참된 군인으로서 전우애를 나누고

조국과 세계의 평화를 위하여 헌신하게 하소서.

또한 저희 가족을 돌보시어

주님의 참평화를 누리게 하소서.

아멘.

이 기도는 군 복무에 임하는 이의 내면을 정돈하고, 신앙 안에서 중심을 다시 세우는 기도입니다.

첫 문장인 "평화의 임금이신 주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신앙 고백이자, 군인으로서 자신의 사명이 단순한 국방이 아니라 하느님의 평화를 실현하는 일임을 깨닫는 부분입니다.

‘군무에 충실하며’라는 표현은 책임감과 질서에 대한 각오를 드러내며, ‘전우애’는 군대라는 공동체 안에서 형제애와 협력, 헌신의 미덕을 강조합니다.

중반부의 ‘조국과 세계의 평화’는 단순한 국가의 보호를 넘어서 하느님 나라의 평화가 이 땅에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신앙인의 간청입니다.

마지막 구절은 군복무로 인해 멀어져 있는 가족을 하느님께 맡기며, 멀리 있어도 하나로 연결된 신앙 안의 평화를 함께 누리길 청하는 진심 어린 기도로 마무리됩니다.

이 기도는 아침 점호 전, 밤 기도 시간, 외박이나 면회 이후 등 짧은 순간이라도 하느님께 마음을 드리고 싶을 때 언제든 바치기 좋습니다.

군인뿐 아니라 다양한 상황에서 함께 바칠 수 있는 가톨릭 기도문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기도는 우리의 모든 삶을 하느님께 봉헌하는 길이므로, 아래 기도문들을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해 보시길 권합니다.

군대는 신앙을 지키기에 쉽지 않은 환경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바로 그렇기에 더 간절하게, 더 자주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는 우리가 어디에 있든 하느님과 연결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이 짧은 기도를 통해 군 복무 중인 이들이 신앙 안에서 강인해지고, 전우들과의 삶을 더 깊이 사랑하게 되며, 조국과 이웃을 위한 참된 봉사자로 거듭나길 기도합니다.

또한 군인 가족들의 마음에도 하느님의 위로와 평화가 머물길 청합니다.

하느님의 자비와 은총이 대한민국 모든 군인과 그 가족들에게 함께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