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레지오 마리애 마침기도

 

레지오 마리애는

성모 마리아의 군대로 불리는

가톨릭 평신도 단체로,

매주 정기적으로 모여 기도와 봉사를 실천합니다.

 

그 가운데 마침 기도는

주회합을 마무리하며

신자들의 믿음을 새롭게 다잡는 중요한 순서입니다.

 

신앙의 공동체가 한마음으로 바치는 이 기도는,

우리 각자의 삶에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청하며,

주님과 성모님께 깊은 신뢰를 드러내는 간절한 고백입니다.

 

오늘은 가톨릭 레지오 마리애 마침기도 전문을 소개하고 그 의미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 가톨릭 레지오 마리애 마침기도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천주의 성모님,

당신의 보호에 저희를 맡기오니

어려울 때에 저희의 간절한 기도를

외면하지 마시고

항상 모든 위험에서 저희를 구하소서.

영화롭고 복되신 동정녀시여.

티 없이 깨끗하신 마리아, 모든 은총의 중재자시여,

 

 

(다만 주회합 때에는 이를 쁘레시디움 이름으로 바꾼다.)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성 미카엘, 성 가브리엘, 성 라파엘,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성모님의 천상 군단, 모든 천사들이여,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세례자 성 요한,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주님,

마리아의 깃발 아래 모여 봉사하는 저희에게

주님께 대한 온전한 믿음과

마리아께 대한 굳은 신뢰심을 주소서.

이로써 저희는 세상을 정복하렵니다.

 

 

사랑으로 불타는 힘찬 믿음을 저희에게 주소서.

이 믿음으로써

주님을 사랑하는 순수한 지향으로

저희의 모든 사명을 완수하고,

이웃 안에서 항상 주님을 뵙고 섬기렵니다.

 

바위와 같이 튼튼하고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저희에게 주소서.

이 튼튼한 믿음을 통하여

삶의 십자가와 노고와 실패 속에서도

평온하고 꿋꿋하게 나아가렵니다.

 

저희 힘을 북돋우는 용감한 믿음을 주소서.

이 용감한 믿음에 힘입어,

하느님의 영광과 영혼들의 구원을 위해

큰일을 서슴지 않고 떠맡아 완수하렵니다.

 

 

저희 레지오의 불기둥이 될 믿음을 주소서.

이 믿음으로써 저희가 한데 뭉쳐 나아가며,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의 불을 온 누리에 밝히어,

어둠과 죽음의 그늘 밑에 있는

모든 이를 깨우치렵니다.

 

또한 미지근한 이들을 열정으로 불태우고,

죄로 죽은 영혼들을 다시 살아나게 하렵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한평생 싸움이 끝난 다음,

저희 레지오가 한 사람도 빠짐없이,

주님의 사랑과 영광의 나라에서

다시 모일 수 있도록,

저희의 발걸음을

평화의 길로 인도하는 믿음을 주소서.

아멘.

 

 

세상을 떠난 저희 레지오 단원들과

세상을 떠난 모든 신자들의 영혼이

하느님의 자비로 평화의 안식을 얻게 하소서.

아멘

 

(곧이어 사제의 강복을 받는다. 사제가 불참한 때는 성호경만 바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가톨릭 레지오 마리애 마침 기도는

성호경으로 시작하여,

성모님과 여러 성인의 전구를 청하는 간청,

그리고 굳건한 믿음과 열정을 구하는 여러 기도문으로 이어집니다.

 

이 기도문은 단순한 형식의 낭송을 넘어,

신자 개개인이 신앙의 전사로서 다시

세상 속으로 파견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레지오 마리애 단원들은 마리아의 깃발 아래 모여

하느님의 영광과 이웃의 구원을 위해 봉사하며,

이 마침 기도를 통해 그 사명을 확인하고 새롭게 헌신합니다.

 

마지막에는 세상을 떠난 단원들과

모든 신자를 위한 기도로 마무리되며,

이는 공동체 안에서의 영적 연대감을 더욱 깊이 느끼게 해 줍니다.

 

 

✝️ 가톨릭 여러 가지 기도문 모음

 

가톨릭 신앙생활은

기도로부터 시작되어 기도로 완성됩니다.

 

각 상황과 계절,

필요에 따라 바치는 다양한 기도문은

신자들에게 깊은 은총의 통로가 되어줍니다.

 

특히 성월 기도, 성인 호칭 기도,

사제와 수도자를 위한 기도, 가족을 위한 기도 등은

레지오 마리애 활동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이러한 기도들은

신자들이 삶의 여러 순간 속에서

하느님께 의지하고, 공동체 안에서

기도하며 살아가도록 이끌어 줍니다.

 

 

천주교 기도문 모음_주요 기도문

 

 

✝️ 가톨릭 레지오 마리애 마침기도를 마치며

 

레지오 마리애 마침 기도는

단원들이 단순히 회합을 끝내는 것이 아니라,

다시 세상 속으로 파견되는 파송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마리아께 대한 신뢰와

하느님께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신자들이 기도의 힘으로 삶 속에서

사랑을 실천하도록 이끌어 줍니다.

 

기도문 한 구절 한 구절마다

담긴 신앙의 진심과 공동체의 연대는,

우리의 영혼을 따뜻하게 하고

삶을 새롭게 정돈하는 힘이 됩니다.

 

오늘,

이 기도를 통해

우리가 모두 성모님의 전구 아래에서

더욱 굳건한 신앙인으로 성장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