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고요한 밤이 찾아오기 전, 하루의 끝에서 하느님과 마주 앉는 시간이 바로 저녁 기도입니다. 하루 종일 바쁘게 살아온 우리에게, 저녁기도는 마음을 비우고 되돌아보는 은총의 순간을 선물합니다.
가톨릭의 저녁 기도는 단지 오늘 하루를 마무리하는 기도 그 이상입니다. 나의 잘못을 성찰하고, 하느님께 자비를 청하며, 구원의 희망을 다시 굳건히 다지는 신앙의 시간입니다. 이 기도 속에는 회개와 감사, 사랑과 희망이 담겨 있으며, 고요히 하루를 정리하고 하느님의 품 안에서 편안한 밤을 맞이할 수 있도록 인도합니다.
이 글에서는 저녁 기도문 전체와 함께, 가톨릭 주요 기도문들을 함께 소개하여, 하루의 끝자락을 거룩하게 채우는 방법을 함께 나눕니다.
✝️ 가톨릭 저녁기도 기도문
십자 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주님, 오늘 생각과 말과 행위로 지은 죄와
의무를 소홀히 한 죄를 자세히 살피고
그 가운데 버릇이 된 죄를 깨닫게 하소서.
잠깐 반성한다.
하느님,
제가 죄를 지어
참으로 사랑받으셔야 할 하느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였기에
악을 저지르고 선을 멀리한 모든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나이다.
하느님의 은총으로 속죄하고
다시는 죄를 짓지 않으며
죄지을 기회를 피하기로 굳게 다짐하오니
우리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 공로를 보시고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아멘.
하느님, 하느님께서는 진리의 근원이시며
그르침이 없으시므로
계시하신 진리를
교회가 가르치는 대로 굳게 믿나이다.
하느님, 하느님께서는 자비의 근원이시며
저버림이 없으시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를 통하여 주실
구원의 은총과 영원한 생명을 바라나이다.
하느님, 하느님께서는 사랑의 근원이시며
한없이 좋으시므로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사랑하며
이웃을 제 몸같이 사랑하나이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오늘 하루도 이미 저물었나이다.
이제 저희는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모든 천사와 성인과 함께 주님을 흠숭하며
지금 이 순간까지 베풀어 주신
주님의 사랑에 감사하나이다.
아멘.
전능하신 천주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는
저희에게 강복하시고 지켜 주소서.
아멘.
가톨릭 저녁 기도는 하루를 반성하며 하느님께 나아가는 정화의 기도이자, 신앙 고백과 감사의 기도를 함께 담고 있습니다.
이 기도는 통회, 신덕·망덕·애덕 고백, 감사, 축복으로 구성되어 있어 하루를 완전하게 봉헌하는 가장 아름다운 기도입니다.
✝️ 가톨릭 주요 기도문 모음
하루의 시작과 끝을 기도로 채우는 습관은 신앙인의 기본이자 축복의 삶으로 나아가는 열쇠입니다. 다음은 저녁 기도와 함께 바치면 좋은 대표 기도문들입니다.
천주교 주요 기도문 모음 |
|
묵주기도 환희의 신비 | 묵주기도 고통의 신비 |
묵주기도 영광의 신비 | 묵주기도 빛의 신비 |
성호경 | 주님의 기도 |
성모송 | 영광송 |
사도신경 | 반성 기도 |
십계명 | 고백 기도 |
통회 기도 | 삼덕송 |
봉헌 기도 | 삼종 기도 |
부활 삼종 기도 | 식사 전 기도 |
식사 후 기도 | 일을 시작하며 바치는 기도 |
일을 마치고 바치는 기도 | 아침 기도 |
구원을 비는 기도 | 고해성사 |
✝️ 가톨릭 저녁기도를 마치며
하루가 끝나는 이 시간, 하느님 앞에 무릎 꿇고 마음을 고요히 하는 저녁 기도는 하루의 마지막을 은총으로 감싸주는 시간입니다. 죄와 약함을 뉘우치고, 다시 시작할 용기를 얻는 이 기도는, 우리가 누구를 향해 살아가고 있는지를 분명히 보여줍니다.
오늘 하루의 작은 실수들도, 숨은 선행도 모두 하느님께 올려드리며 감사하고 용서를 청하는 기도는 신앙인의 깊은 고백입니다.
이 기도를 바치며, 오늘의 나를 정리하고 하느님의 품 안에서 평화로운 밤을 맞이해 보세요.
'가톨릭 기도문 > 가톨릭 주요 기도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톨릭 사도 신경 (0) | 2025.07.12 |
---|---|
가톨릭 아침기도 (0) | 2025.07.10 |
가톨릭 고백 기도 (0) | 2025.07.09 |
가톨릭 일을 마치고 바치는 기도 (0) | 2025.07.08 |
가톨릭 일을 시작하며 바치는 기도 (0) | 2025.07.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