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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성 토마스의 성체 찬미가

 

성체(聖體)는 가톨릭 신앙의 중심이며,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머무시는 신비입니다. 이 거룩한 성사의 의미를 가장 아름답고 깊이 있게 표현한 기도문 중 하나가 바로 성 토마스 아퀴나스의 성체 찬미가입니다.

 

그는 중세 최고의 신학자로서, 교회의 가르침에 따라 성체 안에 참으로 현존하시는 예수님을 향한 신앙과 사랑을 이 찬미 안에 담았습니다.

 

이 글에서는 성체 찬미가의 기도문과 핵심 구절, 연관된 다른 주요 기도문, 그리고 이 기도를 통해 묵상할 수 있는 영적 교훈을 나누고자 합니다.

 

 

✝️ 가톨릭 성 토마스의 성체 찬미가

가톨릭 성 토마스의 성체 찬미가

 

엎드려 절하나이다.

눈으로 보아 알 수 없는 하느님,

두 가지 형상 안에 분명히 계시오나

우러러 뵈올수록 전혀 알 길 없기에

제 마음은 오직 믿을 뿐이옵니다.

보고 맛보고 만져 봐도 알 길 없고

다만 들음으로써 믿음 든든해지오니

믿나이다, 천주 성자 말씀하신 모든 것을.

주님의 말씀보다 더 참된 진리 없나이다.

십자가 위에서는 신성을 감추시고

여기서는 인성마저 아니 보이시나

저는 신성, 인성을 둘 다 믿어 고백하며

뉘우치던 저 강도의 기도 올리나이다.

토마스처럼 그 상처를 보지는 못하여도

저의 하느님이심을 믿어 의심 않사오니

언제나 주님을 더욱더 믿고

바라고 사랑하게 하소서.

주님의 죽음을 기념하는 성사여,

사람에게 생명 주는 살아 있는 빵이여,

제 영혼 주님으로 살아가고

언제나 그 단맛을 느끼게 하소서.

사랑 깊은 펠리칸, 주 예수님,

더러운 저를 주님의 피로 씻어 주소서.

그 한 방울만으로도 온 세상을

모든 죄악에서 구해 내시리이다.

예수님, 지금은 가려져 계시오나

이렇듯 애타게 간구하오니

언젠가 드러내실 주님 얼굴 마주 뵙고

주님 영광 바라보며 기뻐하게 하소서.

아멘.

 

 

'엎드려 절 하나이다'로 시작되는 이 찬미가는 눈으로 볼 수 없지만 믿음으로만 체험할 수 있는 성체의 신비를 고백하는 기도입니다.

 

기도문에서는 "보고 맛보고 만져 봐도 알 길 없고"라는 구절처럼, 감각으로는 이해할 수 없으나 주님의 말씀만으로도 진리를 믿는다는 깊은 믿음이 담겨 있습니다.

 

이 기도는 특히 성체 조배나 미사 전·후 묵상으로 바치기 좋으며, 주님께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자 하는 이들에게 깊은 위안을 줍니다.

 

 

✝️ 가톨릭 여러 가지 기도문 모음

가톨릭 성 토마스의 성체 찬미가

 

가톨릭교회에는 다양한 기도문과 찬미가들이 전해 내려오며, 신자들이 하느님과 더 깊이 만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성 토마스의 성체 찬미가 외에도 아래와 같은 기도문들이 신자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천주교 여러가지 기도문 모음
십자가의 길 성수 기도
예수 성심께 바치는 봉헌기도 성모 성심께 바치는 봉헌기도
성모님께 자기를 바치는 기도 새해를 맞이하며 바치는 기도
성 암브로시오의 사은 찬미가 교황이나 주교를 위한 기도
사제들을 위한 기도 수도자들을 위한 기도
평신도 사도직을 위한 기도 비신자들을 위한 기도
성소를 위한 기도 그리스도교 일치를 위한 기도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 성서 사도직을 위한 기도
복음화를 위한 기도 대중 매체 선용을 위한 기도
성전 건립 기도 가정을 위한 기도
부모를 위한 기도 자녀를 위한 기도
부부의 기도 군인을 위한 기도
병자를 위한 기도 선종을 위한 기도
위령 기도 세상을 떠난 부모를 위한 기도
세상을 떠난 형제, 친척, 친구, 은인을 위한 기도

 

각 기도문은 삶의 여러 상황에서 하느님의 뜻을 찾고, 그 뜻 안에서 살아가고자 하는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 가톨릭 성 토마스의 성체 찬미가를 마치며

가톨릭 성 토마스의 성체 찬미가

 

성체는 단순한 상징이 아니라 살아 계신 주님과 깊은 만남입니다. 이 찬미가는 단어 하나하나에, 성체에 대한 사랑과 경외가 녹아 있으며, 우리 역사 성체 앞에서 겸손하게 머무르도록 이끕니다.

 

기도를 통해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아도 살아 계신 주님을 믿으며, 날마다 믿음·희망·사랑의 삶으로 초대받고 있습니다. 성 토마스의 고백처럼, "언제나 주님을 더욱더 믿고, 바라고, 사랑하게 하소서."라는 마음으로 이 기도를 묵상해 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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